[단독] 구미 현직 이장 한밤중 도끼 들고 가정집 침입 난동면장은 사건 덮기에만 급급, 피해자 고소 말라 회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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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밤중 A이장이 가정집에 침입해 도끼를 휘둘러 부서진 스테인레스 요강과 도끼 사진 © 신용진 |
한밤중에 도끼를 들고 난동을 부린 이장은 무을면 OO리 이장을 맡고 있는 B이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B이장은 2022년 6월 23일 저녁 8시30분경 무을면 OO리 노부부가 살고 있는 집안으로 무단침입해 다짜고짜 욕설을 하면서 가만두지 않겠다고 도끼로 위협했다.
B이장은 말로만 협박을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도끼를 휘둘러 방문앞에 있던 기물을 부수면서 약 30분 동안 난동은 계속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노부부가 휘두르는 도끼를 피해 다니다가 넘어져 허리 등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부부는 불안한 마음에 밤새도록 잠 한숨 못 자고 공포와 두려움 속에 뜬눈으로 밤을 세웠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문제는 다음날 피해자인 A씨가 이장을 고소하기 위해 관할 파출소를 찾았다. 하지만 무을면장이 어떻게 알고 왔는지 파출소를 찾아와 어젯밤 사건에 대해 마을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들이 밖으로 알려지면 마을 이미지가 안 좋게 비춰질 수 있다며 고소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는 등 회유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무을면장은 뉴스메타와 전화 통화에서 본인은 도끼 사건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모르고 가해자와 피해자끼리 서로 합의가 잘 될 수 있도록 얘기한 것일 뿐 별다른 이유는 없다고 회유 의혹을 부인했다.
이날 도끼를 휘두른 이장은 평상시 A씨가 무을면 불법에 대해 고소 고발을 남발하고 있다고 판단해 화를 참지 못하고 이 같은 일을 저질 저질렀다고 후회하면서 본인은 피해자와의 화해를 위해 집으로 찾아가 용서를 빌기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현재 피해를 당한 노부부는 두려움에 자택을 떠나 자녀들 집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으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민 김모(58세 무을면)씨는 일반인도 아니고 현직 이장은 공인으로서 주민들을 대변해 마을 일을 하도록 주민들이 뽑아준 자리인데도 이를 망각한 채 한밤중에 도끼를 들고 사람을 해치려고 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살인미수 행위라며 수사기관에서 철저하게 수사해 강력하게 처벌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서 관할 경찰서는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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