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북도민체전 가위바위보 잘하면 우승한다

테니스, 정구 등 결승에서 가위바위보로 순위 결정
출전선수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중에도 임원진 술판 벌여 비난

신용진 | 기사입력 2022/07/21 [10:48]

[단독]경북도민체전 가위바위보 잘하면 우승한다

테니스, 정구 등 결승에서 가위바위보로 순위 결정
출전선수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 중에도 임원진 술판 벌여 비난

신용진 | 입력 : 2022/07/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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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 체육회 모습  © 신용진



▲ 경북체육회  © 신용진


단독[뉴스메타=신용진, 박영우 기자] 
포항에서 제60회 경북도민체전이 7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치러지는 동안 적절하지 못한 체육회 임원들의 술판이 논란이 된 가운데 황당한 결승전이 치러져 또다시 경북체육회에 대한 도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도민체전이 한창인 지난 17일 우슈종목 안동시 대표로 출전한 A군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져 뇌출혈 진단을 받아 입원 중에 안동시체육회 임원들이 술판을 벌여 논란이 된바가 있다.

 

또다시 논란이 된 황당한 결승전은 체전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구미시 선수와 영주시 선수가 가위바위보로 우승, 준우승을 가리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구미시와 영주시체육회는 테니스 고등부 결승 경기를 앞두고 비가 내리자 돌연 결승 경기를 취소하고 두 체육회가 합의를 한 뒤 가위바위보로 우승, 준우승을 가렸다.

 

이는 지난 1년간 도민체육대회를 위해 밤낮없이 피나는 연습을 해온 선수들에게 허탈감을 안길 뿐 아니라 어린 선수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줬다는 후문이다.

 

도민체전에 응원을 하기 위해 참석한 학부모는 동네 시합도 아닌 도민체전에서 어떻게 가위바위보로 1, 2위을 정할 수가 있느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이렇게 시합을 할 거면 뭐하러 연습하고 고생하겠는가. 경북체육회는 우천시를 대비해 실내경기장 운영 등 대비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고 꼬집었다.

 

또 다른 학부모는 "경북체육회도 문제지만 도민체전을 유치한 포항시체육회의 준비성 부족도 잘못이다"고 지적했다.

 

테니스 뿐만 아니라 정구 등 비 때문에 취소된 타 종목 결승도 같은 방식으로 결승이 치러 진 것으로 알려져 도민들의 질타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구미시체육회 관계자는 테니스 결승전을 우천 관계로 치르지 못한 것은 맞지만 고의적으로 가위바위보를 한 것은 아니라며 경상북도체육회 내부 규정에 따라 대회를 치렀다고 말했다.

 

경북체육회 관계자는 우천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경기가 치러지지 못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1년간 도민체전을 위해 고생한 선수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내년부터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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