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전술 변화에 대한 적응력 보였다”

신용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9/28 [07:52]

벤투 “전술 변화에 대한 적응력 보였다”

신용진 기자 | 입력 : 2022/09/28 [07:52]

▲ 벤투


[뉴스메타=신용진 기자] 카메룬을 상대로 코스타리카전과는 다른 전술을 선보인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달라진 전술에 잘 적응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38위)과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을 2-2로 비긴 대표팀은 9월 A매치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이번 2연전은 정예 멤버가 모두 모여 치른 사실상의 마지막 담금질이었다. 벤투호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코스타리카와 카메룬을 상대로 서로 다른 전술을 실험했고, 1승 1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며 9월 2연전을 마무리했다.

그간 한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뒀던 벤투 감독은 카메룬전에서는 두 명의 미드필더(황인범, 손준호)를 수비진 앞에 서게 해 수비 불안을 없애고자 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카메룬의 전력이 최상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실점 수비를 한 것은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를 마친 소감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이 후반보다 더 좋았다. 경기를 컨트롤하며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상대 롱볼을 잘 컨트롤했다. 전반에는 볼 점유율로 컨트롤했고, 후반에는 수비 조직력으로 컨트롤했다. 후반에 상대에게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좋은 경기였고, 정당한 승리였다.

- 이강인 활용 방안을 구상하는 모습이었는데 출전시키지 않았다. 왜 내보내지 않았나?

다른 선수로 플레이하기로 결정했다. 팀이 어떤 걸 필요로 하는지 분석했는데 경기 분석을 통해 다른 옵션을 택하기로 했다. 기술적, 전술적인 선택이다.

- 이강인을 비롯해 뛰지 못하는 선수들은 무엇을 발전시켜야 할까?

발전의 문제라기보다 선택의 문제다. 매번 개별 선수에 대해 언급하는데 때에 따라서는 선발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기 쉽지 않다. 팀이 필요로 하는 것을 분석했다. 9월 경기는 이강인이 출전하기에 좋은 순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 이번 2연전은 월드컵을 앞두고 해외파가 참여하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어떤 점을 점검하려고 했나?

두 경기 동안 다른 전술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중간에 첫 경기의 전술 시스템을 쓰다가 황의조의 부상으로 다시 바꾸었다. 선수들이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보였다. 좋은 소집이었고, 선수들의 태도도 환상적이었다. 완전체로 치르는 마지막 소집인데 차후 분석을 통해 전력을 향상시키겠다.

- 카메룬의 경기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롱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헤딩 경합에 강한 선수들이 포진했다. 측면을 무너뜨리는 빠른 선수들이 포진했다. 하지만 공격 전환 장면에서 좋은 장면이 없어서 (우리에게) 큰 어려움은 없었다. 우리가 볼 점유와 수비 전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상대의 강점을 막아냈다. 후반에 상대가 볼 점유율이 많았는데 우리가 올바른 방법으로 수비해 막아냈다.

- 경기 중 팬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걸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

귀가 두 개라 듣지 않을 수 없었다. 팬들의 말에 대해서는 좋은 감정이었다. 이강인을 좋아하기에 그런 말을 했을 것이다.

- 감독으로서 브라질 월드컵 경험을 했는데 당시 경험을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가?

이전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그러나 경험을 통해 배울 점이 있다. 이번 월드컵은 팀 조직력을 잘 준비해야 한다. 이제 11월초 국내 소집, 11월 14일부터 월드컵 첫 경기까지의 기간이 있다. 두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 황의조의 몸 상태는 어떤지, 황의조 대신 백승호가 급하게 투입됐는데 당초 교체 계획은 어땠나?

후반에 이재성 대신 권창훈, 황희찬 대신 나상호가 들어갔다. 이후 상대의 압박 때문에 다이렉트 플레이에 어려움을 느꼈고, 황의조가 다이렉트 플레이를 도와줄 수 있고 볼 소유 능력이 있으며 공격 전환까지 가능해 투입했다. 황의조의 부상 이후에는 경기 조율이 뛰어난 황인범을 앞쪽에 배치했다. 그리고 상대의 다이렉트 플레이에 대비해 정우영(알사드)을 낮은 위치로 포진시켰다. 황의조의 몸상태는 정보가 없어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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