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막구조물로 지어 사용하고 있는 실내체육관이 보기 민망할 정도로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모전동에 위치한 실내체육관은 시가 2009년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철재 강판으로 돼 있던 지붕을 철거하고 막구조물로 새롭게 시공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체육관을 준공해 사용한 지 10여 년 만인 지난 2010년경부터 체육관 지붕을 덮기 위해 사용된 강관(쇠기둥) 부식이 시작되면서 녹물이 배어 나오기 시작해 불과 2~3년 만에 지붕 전체가 검붉은 녹물로 인해 흉물스럽게 변하기 시작했지만 지붕의 높이와 방대한 면적 때문에 수 억원의 예산을 들여도 보수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실내체육관은 7만여 명의 문경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기도 하지만 경북의 크고 작은 스포츠 대회가 열리면, 이곳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겐 문경시의 얼굴이기도 하다.
구미에서 문경 체육관을 찾은 체육인 A씨는 “차를 타고 오면서 자연스럽게 체육관 지붕을 쳐다보는데 하얀 지붕 색깔이 붉은 녹물 때문에 흉물스럽게 보였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현재 건립되고 있는 문경 씨름장 또한 막구조물로 설계가 돼, 체육인들로부터 좀 더 효율적인 시설물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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