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결위, 경북도인재개발원 역할 강하게 질타도정 철학 이해 못하는 원장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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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뉴스메타=권민정 기자] 경상북도의회 제 343회 정례회 제4차 특별위가 7일 열린 가운데 인재개발원의 역할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최근 인재개발원은 도청 신도시 제 2행정타운 이전을 목표로 30%대 공정률을 보이다가 갑자기 예천읍 경북도립대 유휴시설로의 이전이 논의돼 신도시 주민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검토가 중단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모 의원은 “도립대로 옮길 시 리모델링 비용 등 경제성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이철우 지사의 말 한마디로 버젓이 올라가던 건물을 두고 대학 유휴시설로 이전 추진을 했다”며 “주민을 설득할 만한 타당성 없는 정책은 혼란을 일으킬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박순범(칠곡2선거구)위원은 “인재개발원에서 무슨 일을 하느냐. 교육을 받고 온 신임 공무원들이 실무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말한다”며 질타했다.
이어 “인재개발원이 생긴지 60년이 됐는데 그동안 뭘 했나. 차라리 인재개발원을 없애고 역할을 도립대로 주자”며 “만족도가 떨어지는 교육이 아니라 시대에 맞는 교육을 추진하라”고 말했다.
권광택(안동)위원은 “신도시 주민이 반대했던 건 시설 이전 문제였다. 기본교육은 인재개발원에서 하고 글로컬 대학에서 잘하는 부분은 일부 위탁하라”며 “신도시 도민 교육과 도서 대여, 사이버 및 현장 교육도 함께 검토해달라”고 건의했다.
박성만(영주) 위원은 “도정을 이해 못하는 인재개발원 원장이 왜 있느냐”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퇴직자 교육에 많은 비용이 책정돼 있는데 무슨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다”며 “시대에 뒤떨어지면 중앙에 건의해 없애고 시대에 걸맞는 아이디어 창출과 활력을 줄 수 있는 교육을 마련해라”고 부탁했다.
황재철 위원장은 “일타강사도 모시고 일타 프로그램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