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지역 유망 기업 회장 배임 혐의, 검찰서 2년 넘게 계류 중편법증여 의혹과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혐의 기소, 검찰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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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뉴스메타=권민정 기자] 서울로 이전한 세영종합건설(에쓰와이이앤씨(주)로 상호변경, 현재는 하남시 소재) A회장과 아들인 안 씨가 편법 증여 의혹과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됐으나 검찰이 2년여 동안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다.
A회장과 아들 안 모씨는 지난 2020년 안동리버힐컨트리클럽(당시 고은CC) 인수 당시 세영종합건설에서 안 씨가 사내이사로 있는 더리얼산업으로 골프장 인수자금을 빌려주는 형식으로 취득해, 회사자금을 이용한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돼 경찰에 의해 기소됐다.(본지 22년 5월 1일자 단독면)
당시 이 사건은 21년 8월 경북안동경찰서가 대구지방검찰청안동지청으로 송치했으며 22년 5월경 안동지청에 수리됐으나 현재까지 어떤 이유에서인지 계류 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안동리버힐컨트리클럽 회원들은 지난해 9월 대구지법에 골프장 상대로 기업회생 신청을 접수해 받아들여졌으며, 이 사건은 대구.경북에서 최초의 신청 사례로 주목 받았다.(본지 23년 10월 27일자 단독면)
채무자에 의한 기업회생 신청이 아닌 회원들 스스로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신청 사례로 지역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골프장(리버힐컨트리클럽) 소유자인 더리얼산업주식회사와 안 모씨는 골프장 회원인 채권자들이 신청한 회생신청 결과에 불복해 회생절차개시 신청 기각청구를 했으나 1, 2심 모두 패소하고 현재 대법원에 재항고한 상태다.
익명의 제보자는 “당시 더리얼산업은 자력으로 골프장을 인수할 수 없는 상태로, 세영종합건설의 사주인 A회장의 도움으로 대여한 230억 원에 대한 배임 등이 2년여가 지나도록 결론 내려지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결국 지역에서 성공해 서울로 이전한 유망 기업의 기소 사건을 검찰이 붙들고만 있는 사이 골프장 채권자들의 피해가 회생이란 절차에 하소연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데 한몫한 꼴이 됐다”고 꼬집었다.
한편 위 기업은 경북 안동시에서 조성한 문화관광단지 내에 대규모 물놀이 시설을 만들겠다는 투자양해각서를 시와 체결한 후 휴양문화시설 부지 중 일부를 숙박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과정에서 특혜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2017년 당시 세영종합건설은 안동시와 경북관광공사로부터 조성되고 있는 관광단지내 토지 4만 8천여 제곱미터를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시와 관광공사는 세영에게 매각한 토지 중 1천 평을 다시 매입해 인근 땅 3천 평과 함께 숙박 시설로 용도 변경해 세영에게 재 매각해 특혜의혹에 휩싸였다.
이런 사례는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경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시민 김 모씨는 “특혜의혹까지 불거지며 사들였으면 대규모 물놀이 시설을 조성하겠다는 약속이라도 지켜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부지는 텅 비어 있다”며 “안동시가 기업의 땅 장사에 놀아난 꼴이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