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등산 국립공원 '평두메습지', 윤성윤 박사팀 세계적 람사르 습지에 등록 쾌거광주광역시, 람사르 습지 첫 번째 등록, 국내 26번째 등록
|
![]() ▲ 평두메습지(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약786종 서식) 전경 © 김봉석 |
![]() ▲ 평두메습지 주요 멸종위기 야생동물 © 김봉석 |
![]() ▲ 윤성윤 박사((주)태영유니온 회장) © 김봉석 |
단독[뉴스메타= 김봉석 기자]윤성윤 박사팀은 "무등산 국립공원 내 평두메습지가 세계적인 람사르 습지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무등산 국립공원 내 위치한 평두메습지(광주광역시 북구 화암동 530 일원)가 5월 13일자로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람사르 습지 대한민국 26번째로 등록됐다"고 했다.
람사르 습지는 지형ㆍ지질학적으로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 유형이거나, 생물 서식처로서 보전 가치가 높아 국제적인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람사르협약 사무국이 인정한 곳이다.
윤 박사(주식회사 태영유니온)는 무등산국립공원 평두메습지 보전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2023) 보고서를 발간한 책임연구자로서, 이번 평두메습지의 자연생태학적 가치를 평가하고 보전시켜야 할 보고(寶庫)로 연구해 람사르 습지에 등록토록 한 숨은 공로자다.
이번 평두메습지 연구 보고서는 창립 12주년을 맞은 ㈜태영유니온의 1천 번째 보고서로 더욱더 뜻깊고 값진 연구 성과라는 전언이다.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은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물새 서식처인 카스피해 연안 람사르에서 유네스코(UNESCO) 주도하 18개국 대표가 서명하면서 정식 채택돼 전세계의 습지보존과 보호,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최초의 국제협약이며, 현재 172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평두메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면서 광주광역시 관할 구역에서는 첫 번째 람사르습지가 됐다. 전라남도 전체에서는 △순천 동천하구, △신안장도 산지습지, △순천만 보성갯벌 등에 이어 6번째다. 이번 등록으로 우리나라는 총 26곳(면적 203.189km2)의 람사르 습지를 보유하게 됐다.
평두메습지는 무등산국립공원 내 위치한 대표적인 묵논습지로 삵, 담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4종을 포함해 총 786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다. 특히 국내 확인되는 양서류 20종 가운데 8종의 집단 서식지로 양서류의 산란 ‧ 번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람사르 습지 등록으로 평두메습지의 생태학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앞으로 광주광역시 북구청에서는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평두메습지의 효율적인 보전과 이용을 위한 생태 교육 과정 개발, 생태 관측(모니터링) 및 홍보 등의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평두메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으로 생태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증받았다”며 “평두메습지의 체계적 보전과 관리를 통해 습지가 가진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박사팀은 지난해 3월 1일에 환경부 습지연구 위탁기관으로 지정된 ㈜태영유니온과 한국습지학회 부설연구소를 통해 습지분야 국책연구 수행, 습지활동기술을 중동·아프리카 등에 수출, 람사르 습지 등록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한다.
윤성윤 박사는 국내 최초 습지연구가(우포늪 생태계 보전방안, 경남연구원 1995)이며, 습지 관련 다양한 저서 발간, 한국습지학회 20주년 편집위원장, 제10차 람사르총회 유치위원회 공동 운영위원장(2008) 및 한국람사르센터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 |
![]() |